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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준 금리인상, 올해 2번 더 금리 오른다

by 돈잘버는큰언니 2022. 3. 15.

연준 금리인상, 제로금리 끝나고 올해 2번 더 금리 오른다 

금리인상,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서두르려는 모습입니다 (출처: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)

미국 연방준비제도, 연준이 3월 15일~16일,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를 열고,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2500선으로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연준이 기준금리를 0.25%p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, 0.5%p 인상하는 빅스텝 단행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.

 

지난 2월 18일,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(Fed)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던 바 있습니다.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, '인플레이션'이라는 단어가 총 73차례 언급됐다고 합니다. 그만큼 지난 논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됐습니다.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

금리인상 - 월가의 기준금리 전망 (출처: 매일경제)

대다수의 의원들은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폭은 완화될 것이고,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 물가 상승은 잦아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, 일부 위원들은 임금과 주택 임차료 인상 속도를 봤을 때 물가 상승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

 

여기에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요소가 여전히 많은 점도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. 중국이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면서 광범위한 봉쇄, 공장 가동 중단 등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.

금리인상 - 미 연준 의사록 공개 후 나스닥지수 추이 및 미국 물가상승률 (출처: 매일경제)

만일 물가 상승률이 기대치만큼 하락하지 않거나, 만에 하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시에는 경제에 대한 지원을 훨씬 더 빨리 축소해야 한다는 점에 대다수 FOMC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합니다. 이에 연준은 오는 3월 15~16일 열리는 FOMC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

 

금융권에서는 미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기준금리를 한번에 0.50%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. 빅스텝 단행이 아니더라도 올해 남은 7차례 FOMC에서 매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 FOMC 회의는 6주마다 열리는데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씩 올린다고 가정하면,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말 1.75~2.00%까지 1.75%포인트 상승할 수 있습니다. 참고로 2월 기준 미국 기준금리는 0.00~0.25% 수준입니다.

 

한국은행, 22년도 연말 기준금리 2%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

금리인상, 22년도 금리 인상 시장 전망 및 한미 기준금리 차

지난 2021년 여름부터 총 3차례 기준 금리를 올린 한은은 이번 연준 금리 인상 압박에 강한 압력을 받는 상황이지만, 2월 24일 금통위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았습니다. 1월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 인상한 이후 1.25%로 동결한 상태입니다. 3%대에 달하는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이미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고, 미국 기준 금리와 격차를 벌여 놓았기 때문에 관망하자는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시켰던 만큼 연준이 3월 16일, 금리를 어느 정도 올리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한 상황입니다. 하지만, 연준 회의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빅스텝 단행 등으로 내외금리차가 좁혀지는 경우,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 

금리인상 - 22년 기준금리 인상 개시를 전망하는 시장

국내 금리인상 시기는 4월 이후, 5월과 하반기 각각 한 번씩 더 인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. 대선 이후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결정되기까지 공백이 생길 수 있고, 신규 정부의 정책방향이 확인되기까지는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신중할 수 밖에 없어 다가오는 4월 14일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, 이후 5월 26일 금통위에서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.

 

참고로 5월은 수정경제 전망 발표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. 높아지는 물가 흐름을 고려해 이 시기에는 아마 높은 확률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.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는 4월 14일 / 5월 26일 / 7월 14일 / 8월 25일 / 10월 14일 / 11월 24일 등 6차례 예정되어 있으며, 올해 말 예상되는 한은 기준금리는 2%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 

 

금리인상 -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, 2월 24일에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인상될까?

2022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.1%를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. 수출 증가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. 국내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정부 당국이 대출을 옥죄고 있고, 이로 인해 민간소비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점이 한국경제의 하방 요인입니다.

 

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 단계에 진입할 거란 이야기가 있지만, 코로나와 별개로 소득불평등이 가속화되는 등 충격이 지속될 거랍니다. 벌써부터 올해도 존버, 생존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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